【韩语散文】허상에 마음을 두었다(中韩对照·长篇)
마음이 괴로울 때가 있다.그럴 때면 나는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 혼자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연인이나 친구 혹은 술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나 스스로 굳게 서려고 애썼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매일 앓는 소리만 한다면 그들도 나를 힘겨워할 테니까 .그래서 밝은 모습만 보여 주고 즐거운 얘기만 나누려 애썼다. 누군가 나에게 “힘든 일은 없니” 라고 물을 때면, 나는 늘 이렇게 대답했다.
我也会有痛苦的时候。每当这时,比起依靠别人,我是那种更想要自己克服的人。不依靠恋人、朋友、酒,而是选择努力地一个人坚强地挺过来。因为无论关系多么亲密,如果每天都对他们“痛苦呻吟”,那么他们也会难以承受。所以,我一直努力地只去展现自己开朗的一面,只分享着一些愉快的事情。当有人问我“就没有什么糟心的事吗?”,我一直这样作答。
“네,저는 괜찮습니다.”
“嗯,我没事。”
“괜찮다”는 말은 아주 좋은 포장지였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도 내가 괜찮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무엇이 괜찮은지, 어떻게 괜찮은지, 왜 괜찮은지 궁금해하지 않았다. 괜찮으면 괜찮은가 보다 하며 넘어갔다. 어쩌면 그게 내가 바라던 바였는지도 모르겠다. 괜히 무거운 대화 주제를 꺼내어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어느 자리에서건 나 늘 웃었다. 텅 빈 눈과 텅 빈 마음으로.
“我没事”这句话真的是一层非常好用的包装纸。无论我身处怎样的情况之下,只要我说了“我没事”,别人便不再追问。也不会好奇我什么“没事”了,怎样“没事”了,为什么“没事”了。我说“没事了”,别人就觉得真的就是“没事了”吧,也就这样一带而过了。也许这就是我所想要的吧。因为我不想平白无故地抛出沉重的话题,也不想破坏气氛。所以,无论身处什么位置(场合),我一直都是面带微笑的。可是却两眼空空,心也空空。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사정이 달랐다. 힘든 마음을 오롯이 혼자 쏟아 내고 감당하려 했다.엉엉 울거나 하루 종일 게임을 하거나 내내 잠만 자거나.그날그날 힘들었던 일들을 오롯이 혼자서 감당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
但是回到家后,情况却变了。我独自宣泄着疲惫的心。或独自痛哭流涕,或整日与游戏为伍,或一直沉迷睡觉。我倾尽了全身的气力,想要静静地一个人承受每一天发生的糟心事。
처음부터 혼자는 아니었다.
我并非一开始就是“一个人”(的状态)。
언제부터인가 나 스스로 사람들에게 거리를 두려 했던 것 같다.한때는 나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 놓거나 잠시 어깨에 기대어 보기도 했다.하지만 나에게 힘든 마음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 내 아픔을 함부로 떠들던 사람들, 그리고 어렵게 꺼냈던 내 아픈 이야기들이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며 하찮게 떠돌던 경험들이 내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들었다. 아마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혼자가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
也不知从何时起,我开始有意和别人保持距离了。其实之前,我也尝试过向别人倾诉,也曾依靠过别人的肩膀。但是,那些不把我的痛苦心情当回事儿的人,那些肆意议论我痛苦的人,还有,这些人把我难以言表的痛苦之事不以为意地传得众人皆知,这些经历让我从此心门紧闭。也许就是从那时起。那个瞬间,我产生了还是一个人会更舒服的想法吧...
처음부터 혼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뻔한 사람들에게 상처받느니 조금 쓸쓸한 편이 더 낫다고 되새겼다. 하지만 꿈속에서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그리도 편하게 안겨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알았다.
并非从一开始我就想一个人的。但与其被那些不提也罢的人伤害,我反复思索后还是觉得倒不如一个人来得清净又舒服。可是,在我的梦里,当我看到自己被连脸都看不到的人拥抱的样子后,我便醒悟了。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 의지하고 싶은 마음, 아픔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내 진심이었다는 것을. 하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애써 진심을 모른 척 감추어 왔다는 것을. 내 진심을 마주하는 게 괴로웠을 테니까.
想要有所依靠,想要有所依赖,想要有人分担我的痛楚,这些才是我“真实的心境”。但是因为我做不到,所以我努力地假装不知晓自己这样的“真实的心境”,我一直费尽心思地把自己“藏”了起来。因为面对这份“真实的心境”会使我苦不堪言。
혼자가 편하다고 말했지만
어쩌면 나는 누구보다
혼자가 되는 게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혼자인 나를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하기 바빴으니까
솔직히 말하면 혼자가 되는 게 싫다
나도 누군가와 함께이고 싶다.
누군가에게 안겨 깊이 잠들고 싶다.
虽然说过一个人很自在,
不过我可能比任何人,
都害怕“一个人”(的状态)。
我无法正视“一个人(独自)”的我
因为我一直忙于否认自己
说实话,我讨厌“一个人”(的状态),
我也想和别人一起。
我也想被谁拥着深深入眠。